1. 축년(건축년)이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
축년이 오래된 것만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1) 오래된 내진 기준
1981년(지금으로부터 약 41년 전)에 내진 기준법이 새롭게 개정되었습니다.
신 내진 기준에서는 진도 6~7에서도 건물이 붕괴되지 않는 조건이 있지만, 구 내진 기준으로 지어진 건물은 진도 5에도 외벽 손상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제법 큰 피해 차이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2) 얇은 새시
구축일수록 새시가 얇고 가볍습니다. 신축일 수록 새시가 두꺼우냐? 건축기준이 다른가? 하면 그런 건 아니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건축공법이 효율적으로 바뀌고, 재료가 진화된 영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축년 35년 아파트에 살아 본 적이 있는데, 태풍이 오면 창문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창문이 요란스럽게 흔들렸습니다. 또, 겨울이 되면 외풍이 심하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파는 뽁뽁이, 외풍 방지 굿즈는 자취생활의 필수 아이템이 되어 버립니다.
(3) 쥐와의 싸움
누군가 말하길, 바퀴벌레가 나오면 차라리 낫지, 쥐가 나오면 그 건물은 끝장이라 했습니다. 40년동안 갉아먹어서 뚫어 놓은 길이 방 안쪽에서 실리콘으로 잠깐 막는다고 쥐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파트 내부를 아무리 리모델링 해도, 외부에 작은 구멍이 있다면 쥐는 쉽게 침입해 들어옵니다. 기분이 불쾌한 건 둘째쳐도, 쥐는 페스트 등 각종 질병을 옮겨 다니는 설치류이기 때문에 위생적인 관점에서 피해를 입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2. 목조건물
목조건물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냉난방효율], 이 한 가지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사계절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22년에서 23년에 걸쳐, 일본 전기세, 가스세는 한국 못지않게 올랐기 때문에(평균 40% 정도), 냉난방효율이 좋지 않다는 것은 남들보다 배는 되는 관리비를 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3.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 이상의 건물
한국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일본으로 돌아온 당신. <지친 몸과 무거운 캐리어를 이끌고 계단으로 4층 집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 밖에도, 밖에서 장을 보고 들어오는 등 피지컬100을 찍어야 할 다양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사 갈 때, 무거운 물건을 주문했을 때의 배송비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집보다 배로 들게 됩니다.
4. 지하철역으로 부터 1.2km 이상 떨어진 곳
지하철 역으로부터 1.2km이상 떨어지게 되면 집까지 걸어가는 데만 15분~20분이 소요됩니다. 출퇴근 교통비를 지급해 주는 회사라도 대체로 1.5km이상 거리에서 버스를 탔을 때만 지원해 주기 때문에, 1.2km는 걷기는 힘들고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일본은 한국과 달리, 아파트 앞에 바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며, 대부분의 상권은 역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필요한 물건 사러 잠깐 가는데도 왕복 30~40분을 길거리에서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역에서부터 10분 거리 이내(~800m 정도)의 집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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